배우 김부선 씨가 문제를 제기한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조사한 서울시는 '난방비가 0원'인 세대가 300가구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그 원인은 밝히지 못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.<br /><br />그런데 '난방비 0원'은 김부선 씨가 사는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고질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.<br /><br />아파트비리척결운동본부 송주열 회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"난방 계량기가 고장이 나거나 고의적으로 배터리를 빼지 않으한 난방비 0원은 불가능하다"며 "관리사무소가 '알면서도 모른척했다'을 가능성이 크다"고 지적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기수선충당금 문제를 비롯해 해묵은 아파트 비리도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,<br /><br />18년 된 아파트의 승강기를 한 대당 2500만 원씩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했음에도 2년 지나서 수천만원을 들여 전면 교체하는 수법으로 공사비를 부풀려 뒷돈을 챙기는 수법도 나왔다.